날 보러와요
작,김광림 l 연출,장창석
2005.12.11.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무대공연작품지원사업
연출의도
화성연쇄 살인이라는 센세이셔날 한 소재. 사건 자체에 대한 수사보다는 그 수사를 둘러싼 인간들의 탐구. 형사와 취조실의 무미건조한 상투성으로 드러나지만 다채롭고 심층적인 인간묘사로 표현. 범인(진실)을 찾으려는 형사들의 다양한 노력과 좌절. 가장 논리적이어야 할 피의자에 대한 취조는 피의자의 횡설수설과 말장난에 의해 그 언어적 합리성 기능이 철저히 조롱, 해체, 범인부재(진리부재)에 관한 암시. 범인이란 속이 비어있는 중심이고, 의미를 갖추지 않은 기호라면 키득거리면서 자조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근본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두방향의 불협화음이라는 긴장감으로... 심층적 정서적 행동은 포스트모던의 순간들을 보여줌으로서 관객들을 혼란된 웃음으로...
작품줄거리
화성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화성수사본부에서 여러 차례 본부장과 반장이 교체되고, 그 즈음에 김반장이 자원 부임한다. 잠복근무 중이던 조형사가 용의자 이영철을 체포함으로서 수사는 활기를 띈다. 체포된 용의자는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고 또 다시 사건은 혼란스러워지면서, 얼마 전 치안본부에서 전입해온 김형사는 과학적인 수사로 라디오 방송국의 신청곡(모짜르트‘레퀴엠’)과 살인사건의 연계성을 짓는데... 한편 수사본부 담당기사 박영옥은 수사본부 형사들을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사건을 대서특필하고, 이 사건을 계기로 김반장 마저 사직서를 제출할 처지에 이르지만 더욱 더 연쇄살인사건이 오리무중에 빠지며 그런 도중에도 김형사와 미스 김의 사랑이 여물어 가는데... 수사를 계속하던 도중 김형사의 정보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고 김반장이 본부장에게 전화를 해 비상을 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