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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길들이기
작,윌리러셀 l 연출,장창석
2005.06.30-07.07. 벅수골소극장
제1회 통영소극장축제
연출의도
도시는 성벽처럼 우리를 감금한다. 그렇다고 하여 무작정 새가 하늘을 날듯이 창망한 공간을 향해 그 날개깃을 상하로 파닥거려도 날 수 없는 운명! 그렇다고 무작정 소가 땅을 갈듯이 지축을 향하여 순응의 발걸음을 디딜 수만 없는 숙명! 그것이 굉장히 상처를 주는데도 우린 결코ㅓ 자국을 찾을 수 없다. 허나 내부차이 거기에 여러 가지 뜻이 있지 아무도 그것을 가르칠 순 없다. 그러나 지식이란 지극히 달디 단 것 결코 지성치 못한 이들에겐 감로수 맛이라 쓰라린 고통이 지난 뒤에야 알 수 있는 것.
작품줄거리
술주정뱅이 시인이자 대학교수인 프랭크의 방에 스물여섯 살의 미용사 리타가 찾아온다. 그녀는 이미 결혼한 주부이자 직장인으로써 자신의 삶에 환멸을 느끼고 생활하던 중 지금보다 나은 생활을 찾겠다는 결심으로 공개대학에 수강신청을 하게 된ㅁ다. 프랭크는 리타가 등록한 공개대학의 담당교수이다. 그러나 프랭크는 이혼한 경험이 있고 지식인으로써 권태에 찌든 지식계급의 전형이다. 그래서 무능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적으로 관조하면서 술로서 세월을 보내다 리타를 맞게 되지만, 자신의 무능함 때문에 리타를 가르칠 수 없음을 알고 이 사실을 리타에게 고백한다. 그러나 리타는 프랭크의 제의를 거절하고 반드시 프랭크교수에게 수업을 받겠다고 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