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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어대가리 작,이강백 l 연출,장창석
1994.09.05-11. 벅수골소극장ㅣ통영예술제
1994.09.30-10.02. 예도소극장ㅣ거제소극장축제
1994.10.08-09. 벅수골소극장ㅣ한산대첩 기념
1994.11.06. 울산익산소극장ㅣ처용연극제
1994.11.24-25. 극단마산소극장
제6회 전국소극장축제
연출의도
연극동지들이여! 정직한 가난함을 부끄러워하여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자 있는가? 우리 험한 음식을 먹는다 해도 거친 옷을 입는다 해도 어떻다는 것인가!
바보와 악당들에게 비단과 술을 주라지. 정직한 사람들 중 으뜸이라네. 이 세상 위에서 양식의 진가가 승리하는 날, 그날이 올 것이지만
그날이 오도록 우리 노력하세. 그날을 다가오네, 꼭 그날이 오네.
이 세상이 정직함의 양식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한 우리들은 단비가 되어 주어야 하네. 그래서 더욱 더 열심히,
연극을 독립운동가처럼 하세
작품줄거리
창고 안에서 숙식하며 일하는 창고지기 자앙과 기임.
어느날 기임은 내보낼 상자 중 하나를 슬쩍 바꿔치기하고, 그 사실을 안 자앙은 불안한 마음에 상자찾기에 몰두한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바뀐 상자에 대해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자 극도의 불안에 휩싸인 자앙은 사죄의 뜻을 담아 상자주인에게 편지를 띄우려 하지만, ‘아무도 알 수 없는 상자주인에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굳이 알릴 필요가 없다’는 트럭운전수에 의해 편지가 찢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