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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잃어버린 당나귀
작,최인석 l 연출,장창석
1989.10.23-26. 벅수골소극장
제1회 시월연극제
연출의도
세상, 그곳에서 인간의 존재는 숙명처럼 느껴지는 주어진 길이었다. 세상을 향해 소리쳐 나는 이렇게 살았노라고 자신껏 얘기하고져 하는 것은 누구든 소망이다. 그러나 우습게도 소망으로 통하는 길, 그곳에는 오직 하나로서 뿐은 아니다. 때로는 관절이 부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주어진 길을 향해, 어쩌면 또 다른 길을 향해 묵묵히 걸어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이에도 세월은 흐른다. 미쳐 되돌아 볼 틈도 없이, 순간 먼발치 세상을 아래로 하고 삶의 끝 벼랑에서, 소망을 체념한 길에 어느 것 하나에도 자신껏 소리쳐 내보일 수 없는 무수한 자책과 허무...
작품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