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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먹고 물러나라
작,윤대성 l 연출,장현
1984.11.28-30. 봉래극장
제4회 통영예술제 참가
연출의도
상처 받은 기억을 잊고 싶다. 우리들 주변에 일어나는 일상의 일들이 기억으로 담아두긴 안타까운 일들이 너무나 많은 탓일 게다. 이 작품 속에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통증 없이 넘어가는 비리를 고발하고져 결심했다. 병든 사회에 조금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은 것이다. 인간의 잘못을 너그러히 용서해 주시는 하느님이 계시기에 새로운 각오로 죄없는 사회를 건설해야 할 것이다. 타락한 성윤리로 인하여 벌어지는 사회의 단면을 해부하면서 조금은 반성해야 할 우리들의 거울이 되고 싶은 것이다. 죄가 비치는 거울앞에서 우리 다함께 때를 빨래하는 주부의 눈이 되자는 것이다.
작품줄거리
모조리네가 장님 박판수의 집에 점치러 간다. 돈 많고 나이 들고 병들어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졸부의 후처로 들어간 모조리네는 병든 영감과 자신의 운명이 궁금해 운명에 대한 예언을 듣고자 한다. 산통으로 점괘를 풀어내던 판수가 모조리네가 저지른 께름칙한 일들을 몽땅 털어놓아야 바른 점괘가 나오겠다고 하자 모조리네는 과거사를 털어내 놓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