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설정
이상무의 횡재
작,이근삼 l 연출,장현
연출의도
한번쯤 생각해보는 횡재. 우리는 돈이면 만사 해결을 꿈꿉니다.
그만큼 돈의 위력은 무서우리 만치 세상의 어려움에서 건져주었기에 하느님만큼이나 위대한 존재로 추앙하는 게 인간의 모습입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고귀한 진리와 사랑에 눈을 돌릴 때만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작가의 의도에 충실하고져
힘을 쏟았습니다.
작품줄거리
돈과 사회적 지위, 그리고 아내와의 안락한 생활을 위해 숨 가쁘게 뛰어다니는 이상무의 집에 어느 날 새벽 이상한 손님이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나그네는 거지같은 행색에 긴 줄에 돌과 뼈와 나뭇가지를 꿰어가지고 들어와 자연(自然)을 설(說)한다. 허나 그가 남겨놓고 간 자루에는 고액권 지폐가 가득 들어있는 것이 아닌가? 이 돌연한 횡재가 이상무의 생활을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는다. 이상무는 필사적으로 돈을 지킨다. 그리하여 17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그만두고 부리던 식모와 운전사를 내보내기 위한 퇴직금까지 날리고 명예도 양심도 버렸으며 아내는 정신착란을 가져온다. 결국 그의 꿈을 실현시켜 줄 것으로 믿었던 자루 속에서 뜻밖의 이변이 쏟아진다. 이상무는 헛된 꿈에 사로잡혀 모든 것을 잃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