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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사랑소리나다
작,정세혁 l 연출,장창석
연출의도
두 명의 남녀주인공은 사랑의 오묘함을 공허한 대사 대신 심장의 떨림, 사랑이 가져오는 좌절, 두려움, 절망, 기쁨 등을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하여 몸이 만들어 내는 소리와 모양새를 총동원한다.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사랑의 이야기를 3명의 코러스가 통영오광대 제 4과장 농창탈 부분의 역할을 하여 사랑의 해학과 풍자의 큐피트 화살이 된다. 사랑이라는 연인의 내면을 독특한 개성으로 표출하여 감동과 미소로 다가오는 가슴 뭉클, 따뜻한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에 초대될 것이다.
작품줄거리
한 남자가 있다. 외롭고 고돋한 그는 가끔 거리를 배회한다. 그러다 거리에서 마주친 한 여자에게 사랑을 느낀다. 최근에 시련당한 우울한 여인이다. 사랑을 느끼는 순간, 그는 자신에게 소리가 나는 것을 깨닫는다. 심장의 소리, 잠들어 있던 그의 감성소리 등이다. 그는 그녀에게 구애를 한다. 그녀가 앉는 공원의 벤치를 청소하고, 그녀에게 꽃을 선물한다. 그녀는 처음에 그의 구애를 거절하지만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한 순간, 그녀 역시 자신에게서 사랑의 소리가 나는 걸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