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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백합
작,김성배 l 연출,장창석
연출의도
우리네 질곡 같은 삶을 메워가면서 영롱함과 아름다움을 탄생시킨다.
나전칠기는 고행(苦行)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부단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작업 끝에 탄생한다. 그 과정은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것만큼 다양한 변수를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통영연극예술축제 희곡상 수상작품 ‘나의 아름다운 백합’에서는 한 나전칠기 장인의 공방에서 벌어지는 일을 통해 우리의 삶이 하나의 나전칠기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처럼 녹록치 않으나 많은 풍파를 견디고 이겨낼 때 비로소 온전한 고유의 모습을 지닐 수 있다는 의미를 보여주고자 한다.
작품줄거리
잊혀져가는 아쉬움! 흔적을 찾으려는 아쉬움! 서울에서 기자생활을 하다 염증을 느낀 고민주는 사직서를 내고 고향으로 내려와 나전칠기 장인이자 할아버지인 고영묵의 공방에 딸린 전시관을 활성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관람객 중의 한 명인 소상영이 느닷없이 고영묵의 제자가 되겠다고 청하고 고영묵은 반대를 하고 고영묵을 삼촌이라고 부르는 윤대포가 제자로 들일 것을 종용하면서 공방에는 의외의 활기가 돌기 시작한다. 고민주의 대학 선배이자 신문사 기자인 장기승은 사직서를 내고 낙향한 고민주를 쫓아 통영에 내려오고, 연적으로 오해하나 소상영으로부터 고민주를 지켜야겠다 싶어 자신 또한 고영묵의 제자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그때부터 고영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