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소리나다
작,정세혁 l 연출,장창석
연출의도
자신의 심장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한없이 외로운 남자와 상처받은 여자의 사랑! 그 떨림의 소리. ‘외로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피할수 없는 감정이다. 외로움에 지쳐 혼자놀기의 진수인 양말 인형놀이를 하는 한 남자와, 남자에게 상처 받아 오르골을 부숴버리는 한 여자. 숨막힐 듯한 가슴 떨림이지만, 수줍은 남자의 계속되는 구애와 어수룩한 남자를 외면하지만 조금씩 마음이 흔들리는 여자가 만들어내는 사랑 얘기는 보는 이들에게 가슴 따뜻함과 사랑, 그 떨림의 순간들을 전해주려고 한다.
작품줄거리
소리 나지 않다. Love... still keeps silent
한없이 외로운 한 남자는 악몽, 불면, 외로움의 대명사들에게 매일 같이 시달린다. 외로운 그의 사랑은 소리 나지 않는다. 불면과 무료함에 뒤척이지만 할 일은 없고 잠은 여전히 오지 않고, 비디오를 뒤적이며 찾아 보지만 무료함을 달랠길은 없다. 나갈 채비를 하지만 갈 곳도 없고 할 일도 없다. 남자는 오늘도 터벅터벅 하루를 걷는다.
사랑, 소리 나다. Love... starts to rustle
남자는 드디어 사랑을 만난다. 이제 그의 사랑이 소리 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실연의 상처로 가슴앓이 하는 여자는 그를 거부하고, 우울한 여자인 그녀에게 다가가고 싶은 남자. 남자는 여자를 위해 꽃다발을 준비한다. 얼떨결에 꽃다발을 받은 여자의 당황해 하는 모습에 자신의 구애가 받아들여졌다고 착각한다. 동상이몽! 그녀는 거절의 뜻이 담겨져 있는 편지를 남자에게 전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