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
작,강수성 l 연출,장창석
2011.11.17-18.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
공연장상주단체
연출의도
인간은 추상적인 존재가 아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특정한 부모로부터 태어나 어느 누구와도 완전히 동일 할 수 없는 구체적 환경에서 배우고 일하며 살아가다 죽게 마련인 구체적 존재라고 생각한다. 한 인간의 삶의 의미는 그가 어떤 상황에 있던 그가 취해야 할 구체적 태도, 결정 그리고 그가 선택해야 할 구체적 행동을 어떻게 하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하여보자. 인간이 삶에 주어진 목적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실현을 위한 과정에 지나지 않으며 이러한 인간의 삶의 의미는 목적을 달성 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자기실현의 과정에서 삶의 순간순간을 최선을 다하여 성실한 태도로 열심히 살아가는 것 바로 그 자체에 있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이 작품에 임하고 싶다. 아무쪼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리며...
작품줄거리
한 여자가 구혼(求婚) 광고를 낸다. 이 광고를 보고 두 남자가 여자의 아파트를 찾아와서 함께 기거하며 여자로부터 테스트를 받는 생활이 전개된다. 두 남자는 여자의 충고(요구사항)에 의해 자신들의 미비점(성격, 생활패턴 등)을 개선해 가는 나날을 보내는 중에 여자는 두 남자에게서 실망하고, 언쟁 끝에 여자가 종적을 감춘다. 두 남자는 본래의 자기를 찾기 위해 여자를 찾아 나서는데. 다시 나타난 여자는 그 전(前)의 여자가 아님을 주장하는 황당한 사건이 야기되면서 두 남자는 혼란 속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