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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작,유치진 l 연출,장창석
2008.10.05-06.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한국연극 100주년 기념공연
연출의도
‘토막’은 통영시민문화회관 기획으로 통영 문화지킴이 극단 벅수골이 공연하는 작품으로 1932년 발표된 동랑의 처녀작이다. 이 작품은 농촌 소재극이며 배경인물들은 부조리한 상황 속에서 가난과 착취, 억압의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그 삶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없고 그렇게 내 던져진 채로 끝날 것이라는 비판적인식이 강하다. 그들의 행동을 보면 근본적 원인이 가난에 대한 인식이며 그 타개책을 도모하기 보다는 주어진 상황에 대한 체념과 회한, 분노와 도피, 정신적 불안 등과 같은 정서적인 반응이 우세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무거운 삶속에서도 절망을 웃음으로 전환시키는 희극적 대응은 삶을 견뎌내려는 익살로의 도피가 아닐까? 아무쪼록 이 작품에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작품줄거리
가난한 농부 명서네 가족은 일본에 간 아들 명수만을 믿고 의지하며 그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지만 구장은 명수가 사상 관계로 경찰에 붙잡혀 해방 운동을 하다가 종신 징역살이를 하게 되었다는 기사와 명수의 사진이 실린 신문을 가지고 온다. 명서의 처는 아들 명수가 종신 징역을 살지도 모른다는 말에 거의 실성 상태에 이르고 그 때 우편배달부가 와서 명수의 유골을 전해 준다. 명서네 가족은 오열하며 금녀의 비장한 대사를 끝으로 막이 내린다.
공연사진
Performance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