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루
작,오태영 l 연출,장창석
2007.12.13-16. 벅수골소극장
무대공연작품지원
2008.03.03. 창원성산아트홀 소극장
제26회 경남연극제 ㅣ단체 금상
연출의도
이 작품에서는 통일문제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저마다 색깔논쟁을 불러일으키는 한반도 현실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오늘날 남자들이 기죽어 사는 이때에 고개 숙인 남자들은 여자들한테 선전포고를 강행한다. 그러는 가운데 서로의 입장차이가 드러나고 또 중성적인 인물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적인 색채를 드러내 보인다. 남북 간의 대립된 현실을 남녀 간의 대립된 모습으로 극화하고자 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해 무겁고 어려운 통일주제를 코믹과 재치로 풀어내고자 한다. 우리 국민이라면 저마다 한마디씩 주장을 하지만 보수파는 보수파대로 개혁파는 개혁파대로 서로 자기 이익에 앞세운 통일정책을 주장하지만 그야말로 콩가루 같은 한심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콩가루를 한번 뭉쳐봐! 를 외치면서 연극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달려갈까 합니다. 아무쪼록 출연진, 제작진 그리고 도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합니다.
작품줄거리
여느 곳처럼 평범한 컨설팅 사무실. 전날 밤 술을 마시고 늦게 집에 들어간 박삼과 바쁜 마누라로 인해 졸지에 찬밥 처리하는 남편이 되어버린 달수 역시 힘없이 사무실로 들어온다. 두사람이 여자들에 대한 반감을 토로하고 있는 도중 컨설팅일을 배우러 온 양양이 들어온다. 달수는 양양의 생김새가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박삼의 설득으로 옆집 삼성장군과 함께 넷이서‘마누라 길들이기’라는 전쟁을 선전포고를 하지만 양양 혼자 반발을 하고 셋은 양양을 죽이려고 한다. 이때 갑자기 노크소리가 들리고 미모의 한 여성이 들어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