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평들녘에 핀 꽃
작,장현 l 연출,장창석
2007.10.06-07.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전문연기획공연
연출의도
인간은 쫒기고 끌려 다니며 자기 자신도 알지 못하는 동기에 의해서 파동적으로 움직여지게 된다. 선망과 질투의 야망은 온갖 종류의 탐욕과 더불어 열정이다. 그러나 사랑은 행동이며 인간의 힘의 행사이고 이러한 인간의 힘은 자유에 의해서만 수동적인 감정이 아니라 자유로운 활동이다. 사랑은 빠져드는 것이 아니라 동참하는 것이다. 인간의 성격 중 ‘시장’형은 무엇이든 상대방에게 주려고 하지만 이것은 받는 것과의 교환으로 줄 뿐이다. 그에게는 받는 것은 하나도 없고 주기만 하는 것은 일종의 ‘사기’를 당하는 것과도 같다. 주된 성격의 방향이 비생산적인 사람들은 주는 것을 손해보는 혹은 가난해지는 것으로 생각한다. 대부분 무엇이든 주지 않으려고 한다. 또 하나는 ‘희생’형인데 희생이라는 의미에서 주는 것을 어떤 사람들은 ‘덕’으로 생각한다. 그런 유형의 사람들은 주기만 하는 것을 고통스럽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주어야만 될 사람이 있으면 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판단해버린다. 그들에게 있어서 ‘덕’이란 희생을 감내한다는 행위에 의해서 성립된다고 그들 스스로가 판단한다. 이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사랑은 무엇일까? 왜 인간 세상에서 풀 수 없었던 사랑이 하늘에서 풀려져야만 됐을까? 아무쪼록 해평들녂에 핀 꽃 작품연습에 참여한 연기자, 스텝 정말 감사합니다.
작품줄거리
통영 지역에 전해오는 “해평열녀” 설화를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죽음을 뛰어넘는 부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이다.민란이 빈발하던 조선중기 말, 한 부부가 바닷가 마을로 흘러 들어오게 되고 행복도 잠시, 관원에 의해 역모로 남편이 몰리게 되자 아내는 몸을 바쳐 남편을 구하게 된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은 부부를 내쫓자고 하나 마을어른인 영감과 할멈의 도움을 받은 아내는 피신을 하게 되고 남편은고기잡이를 나가게 된다. 그러나 배는 풍랑을 만나 남편과 마을 사람이 죽게 되고 이 소식을전해들은 아내는 남편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게 된다. 며칠 후 아내는 남편의 시신을 안은 채 바다위로 떠오르고 마을사람들은 시신을 수습해 상을 치른다. 이 후 마을에는 흉어가 겹치고 민심이 흉흉해지자, 지나던 도인의 이야기를 들은 마을사람들은 남편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아내의 공을 기려 열녀비를 세우자 마을은 화평하게 된다.
출연진
아내 역 : 지새롬ㅣ바우 역 : 윤덕현ㅣ
영감 역 : 박승규ㅣ할멈 역 : 김풍연ㅣ
관원 역 : 이상철ㅣ어부 역 : 이규성ㅣ
아낙 역 : 김채희ㅣ어부 역 : 유용문ㅣ
어부 역 : 정순원ㅣ아낙 역 : 여지은ㅣ
어부 역 : 김동민ㅣ아낙 역 : 박혜진ㅣ
아낙 역 : 정정현ㅣ아낙 역 : 김하늘ㅣ
어부 역 : 탁현진ㅣ아낙.무용수 역 : 김양지ㅣ
아낙.무용수 역 : 조은미ㅣ어부.무용수 역 : 강요찬ㅣ
중요무형문화재 제82호-라호 남해안별신굿보존회
제작진
기획, 홍보 : 장영석ㅣ조연출, 음향 : 제상아ㅣ
작곡 : 윤용우ㅣ무대감독 : 장윤환ㅣ
조명디자인 : 배철효ㅣ조명 : 이민호ㅣ
음향 : 손정훈ㅣ무대 : 허동진, 양 현ㅣ
의상 : 원샛별ㅣ무대, 사진 : 장천석ㅣ소품 : 하경철ㅣ
분장디자인 : 윤미영ㅣ분장 : 신미선, 최미진
공연사진
Performance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