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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OKSUGOL HISTORY

    2006-2010

    THEATER GROUP BEOKSUGOL

    2006

    2006년 벅수골의 활동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경남연극제에 출품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3월 김해문화의전당에서 개최한 제24회 경남연극제에 <구두코와 구두굽(김지숙 작, 장창석 연출)>이란 작품으로 참가하였다. 이 작품은 2003년 초연했던 것을 재공연한 작품인데, 출연배우 이상철, 박승규, 이규성, 최선희의 연기호흡이 뛰어났다는 평을 받았으며, 박승규가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06신나는 예술여행' 선정 작품으로 섬마을을 순회하며 공연하게 된다. 통영시는 섬이 많은 도시인데 섬사람들은 도시사람들에 비해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문화 소외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특히나 젊은이들이 떠난 섬에는 노년들이 대부분인 실정이다. 벅수골은 이러한 문화 소외지역인 섬을 찾아가 연극을 통해 섬주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권을 제공하고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선 것이다.

    그리하여 '제1회 섬마을 순회공연'에 나서게 되는데 통영시에 속한 다섯 개의 섬을 순회하며 공연했다. 공연작품이 구두닦이들의 이야기인지라 공연 전 집집을 찾아다니며 마을 어르신들의 구두를 가져다 닦아주기도 했으며, 매서운 바닷바람에 세트가 넘어지는 고충도 있었고, 약장수로 오인 받았던 적도 있었지만 주름진 주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 또 다시 만나자던 순수한 마음들에서 커다란 보람을 찾은 순회였다. 

    섬마을 공연을 마친 벅수골은 5월 22일 이 작품으로 마산국제연극제 진흥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마산국제연극제가 열린 마산 돝섬의 야외공연장인 갈매기극장에서도 공연하였다.

    또한 이 작품은 경남도에서 시행하는 경남의 문화소외지역 향유권신장을 위한 '2006찾아가는 예술활동' 사업에도 선정되어 사천시(7.21~22, 사천문화예술회관)와

    통영시(8.5~6, 벅수골소극장), 함안군(8.19, 함안문화예술회관) 그리고 창녕군(10.28, 명덕초등학교 실내체육관)을 차례로 돌며 공연하기도 했으며, 부산광역시 기장마을에서 개최하는 '제11회 기장 갯마을 축제'에도 초청을 받아 일광해수욕장야외특설무대에서도 공연하였다.

    한편 순회공연에 앞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통영소극장축제는 이 해부터 '통영전국소극장축제'로 타이틀을 바꿔 6월 17일부터 7월 16일까지 주말을 이용하여 벅수골 소극장에서 개최되었는데, 기초예술의 산실이며 공연예술의 수준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산인 소극장을 활성화 시키고, 극단 간의 활발한 소극장 공연교류를 통해 문화공연의 집중화, 대형화 현상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소극장 공연을 발전시키는데 그 무게를 두었다. 초청 범위를 넓히고 작품도 조금 늘여 전국 규모의 소극장 축제로 진화하기 위해 전국의 극단들과 네트웤을 형성하는 등 과감한 기획을 시도한 축제였다. '함께하는 아름다움, with 美'라는 주제로 극단 간의 유대와 관객과의 조화로운 만남을 추구하여 우리사회에 행복을 전하는 연극축제로 진화해 나갔다.

    순회공연의 여독이 채 가시기도 전에 벅수골은 또 하나의 작품을 공연한다. '2006전국문화예술회관기획공연'의 일환으로 제작하여 9월4일부터 이틀 동안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한 <리타길들이기(윌리러셀 작, 박준용 역, 장창석 연출>가 그것인데, 이 작품은 자신감을 잃고 방황하는 영문학 교수와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 보려고 개방대학을 지원한 젊은 미용사 아줌마 간에 펼쳐지는 이야기를 얼개로 한 2인극이다. 이 작품은 벅수골에서 세 번째 공연되는데, 1987년 박승규, 이향미의 출연으로 초연했고 2005년 극단 대표인 장창석과 김풍연이 호흡을 맞춘바 있다. 이번에 리타 역으로 출연한 김정순은 러시아 세프킨 연극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해 현재 부산예술대학 연극과 전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는데, 극단 단원인 박승규가 겸임으로 재직하고 있던 차에 그녀를 소개하여 방학기간인 7,8월 두 달간 함께 통영에 머물면서 연습해 왔었다.

    벅수골은 곧이어 <항아리의 꿈(정미진 작, 장창석 연출)>이란 작품을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벅수골소극장에서 제26회 통영예술제 출품작으로 공연했다.

    그해 마지막 공연으로 2006무대공연작품지원사업 선정작인 통일시리즈 작품 <불타는 소파(오태영 작, 장창석 연출)>를 12월 15일부터 20일까지 벅수골 소극장에서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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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해를 넘겨 2007년도 첫 작품으로 통영작가 창작희곡을 여섯 번째로 제작한 <구토(원제:당신 미쳤어요?)>를 3월 16일부터 20일까지 벅수골소극장에서 정기공연 했다. 통영작가 강수성의 신작으로 장창석이 연출했다. 통영 바다와 그 바다에 기대어 사는 인간 군상들의 삶을 통해, 헛된 욕망의 한 자락을 펼쳐낸 이 작품은 진주시에서 개최한 제26회경남연극제 출품을 목적으로 제작된 것이었는데 3월 26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하여 희곡상을 수상했다.

    벅수골은 이어 세 번째 소극장축제인 '2007통영전국소극장'축제를 6월30일부터 9월 1일까지에 걸쳐 개최하였다.

    '작은 외침, 큰 울림'이란 주제로 열린 이 축제에는 극단 네트워킹을 통해 좀 더 많은 극단들이 참가하였으며, 공연장도 벅수골소극장과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 두 곳에서 개최했다. 관객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였으며, 연극 본질에 대한 탐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나아가 2008년이면 한국에 신연극이 도입된 지 100년이 되는 점을 주목하고 심포지엄도 개최하였는데, 한국연극사에 지대한 족적을 남긴 통영출신 동랑 유치진을 조명했다. '한국연극 100년에 미친 동랑의 영향'이라는 타이틀로 정진수(성균관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는데, 김열규(서강대 명예교수), 유민영(단국대 명예교수), 이상우(연남대 교수), 송선호(성균관대 겸임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고 이상일(성균관대 명예교수), 강수성(극작가, 아동문학가), 김미혜(한양대 교수), 민병욱(부산대 교수)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동랑의 삶과 작품 세계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여 통영 사회는 물론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심포지엄에 참여한 연극인들은 통영전국소극장축제를 명실상부한 신연극의 요람지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을 주문하였으며, 이것이 계기가 되어 소극장축제의 규모를 전국을 넘어 세계적 축제로 키워내는 계획에 착수하게 된다.

    소극장 축제를 성황리에 마친 벅수골은 10월 6,7일 양일간 극단의 대표적인 레퍼터리 작품인 <해평들녘에 핀 꽃(장현 작, 장창석 연출)>을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공연했는데, 이 작품은 '2007전국문화회관연합기획공연' 선정 작품이었다. 통영의 무형문화재 중 하나인 남해안별신굿(회장 정연만) 회원들이 악사로 참여하여 작품을 돋보이게 했다.

    벅수골은 <해평들녘에 핀 꽃>의 연습과 함께 극단의 연극전업 배우들이 또 하나의 작품을 연습하여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섬마을 순회공연에 나서게 된다.

    '2007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프로그램'의 '신나는 예술여행'의 순회 작품인 <뒤집기 흥부전>이 그것인데 고전 흥부전을 현대적인 감각과 스토리로 재구성하였다. 이는 섬마을 관객들이 거의가 노인이었기에 쉽게 보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연출하여 주민들로부터 매년 와 달라는 요청을 받을 정도로 반응이 컸었다. 이상철, 이규성, 박승규, 김동민, 탁현진, 정순원이 출연하고, 장창석이 총연출을 맡아 공동구성으로 작업이 이루어졌다.

    통영시 도서지역 8개의 섬마을을 순회하고 시내에 있는 충렬여자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공연을 끝으로 그 해의 순회공연을 마친다.

    섬마을 순회공연을 마친 벅수골은 그 해 마지막 작품인 <콩가루(오태영 작, 장창석 연출)>를 통일시리즈 일환으로 12월 13일부터 16까지 벅수골 소극장에서 공연했다. 이 작품은 다음해 제26회 경남연극제에 출품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작품으로 2007년도 무대공연작품제작지원사업으로 선정되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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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2008년은 '한국신연극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한국연극계는 1908년 이인직의 신소설「은세계」를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극장인 '원각사'에서 공연한 시점을 한국 신연극의 시작으로 잡고 있다. 한국연극계는 한국연극협회를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극단 벅수골은 2007년도 전국소극장축제 개막 날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이미 한국 신연극 100년을 기념해 왔으며, 2008년도의 공연 및 축제 행사 대부분에 '한국신연극100주년 기념' 문구를 삽입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로 했다.

    또한 2007년 심포지엄에 참여했던 연극 선배·선생들의 조언으로 2005년부터 개최해 오던 '통영전국소극장축제'를 '통영연극예술축제'로 확대하여 한국신극의 요람지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기로 하고, 2008년 2월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를 발족했다. 대한민국예술원회원이며 극단산울림 대표인 임영웅 연출가를 축제위원장에, 극단벅수골 대표인 장창석 연출가를 집행위원장에 추대하여 2008년 새롭게 출발할 '통영연극예술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한편 2008년 1월, 통영연극협회는 이상철 지부장의 임기만료에 따라 제14대 지부장으로 박승규를 추대했으나, 그해 4월 갑자기 공석이 된 경남연극협회장으로 추대됨에 따라 다시 하경철을 15대 지부장으로 추대하였다.

    극단벅수골의 2008년도 공연활동은 지난해 말 제작하여 공연한 바 있는 <콩가루>로 제26회 경남연극제에 출품하면서부터 시작된다.

    3월 3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공연된 이 작품은 초연 때 보다 더 나은 작품을 위해 출연진 1명을 교체하고 스텝진을 보강해서 참가하여 단체 금상을 수상했다.

    이후 4월 24일 부터 27일까지는 전년도 섬마을 순회 공연했던 마당극 <뒤집기 흥부전>을 통영시내에서도 공연해 달라는 요청에 의해 실내극장용으로 재구성하여 <놀부, 흥부 뒤집다>로 타이틀을 바꾸고 '한국연극100주년 기념공연'으로 벅수골 소극장에서 공연하였다.

    이후 지난 2월에 발족한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를 중심으로 극단벅수골은 "바다의 땅, 통영! 꿈, 사랑 그리고 연극"이라는 주제로 '2008통영연극예술축제'를 개최한다. 한국연극 100주년을 기념하며 6월20일부터 30일까지 11일 동안 통영시민문화회관 대∙소극장, 벅수골소극장, 강구안 문화마당 등 시내 일원에서 축제를 진행하였다. 개막작인 게오르그 뷔히너의 <보이첵>을 사다리 움직임연구소 임도완의 창조적 연출로 드라마에 익숙해져 있는 시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가게 하는 등 총 24개 단체, 27작품이 110회의 공연으로 통영을 연극의 물결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예술인 참가자 수 만하더라도 출연자 180명에 제작진이 220명이나 되었고, 실내극장의 유료관객수 7,110명으로 객석점유율이 91%에 달했으며, 야외무대 관객은 2만명에 육박한 성공적인 축제로 일궈내었다.

    처음으로 치러낸 큰 규모의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통영연극예술축제를 성황리에 마친 벅수골은 축제 후 '전국문화회관연합회 특별프로그램 기획공연'을 준비하여 공연하게 되는데 한국연극100주년을 기념하며 공연된 동랑 유치진의 처녀작 <토막>이 그것이었다. 10월 5,6일 이틀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 이 작품은 장창석이 연출을 맡고 이규성, 이상철, 홍부향, 손성숙, 조미옥, 박현지, 박승규, 김미형, 유용문, 제상아가 출연하였으며, 벅수골 단원들이 스텝으로 참여했다. 이 작품의 여자 출연자는 모두 타지에서 활동하는 객원배우들이었다. 당시 벅수골에는 여자 연기자가 거의 없는 형편이었기 때문에 이후 작품의 여자배우들은 대부분이 객원이 많았다. 이 작품의 출연배우 중 홍부향이 원주, 손성숙이 부산, 조미옥이 밀양, 김미형이 마산에서 각각 활동하는 여배우들이고 박현지는 아역으로 출연한 충렬여자중학교 학생이었다.

    이후 숨 돌릴 틈 없이 이미 계획되어 있던 섬마을 순회공연 작품 연습에 돌입하여 11월 6일부터 순회를 시작한다. 순회 작품은 '2008신나는 예술여행' 선정 작품인 <사이버 춘향전>으로 장창석이 총연출을 맡았다.

    이 작품은 고전 춘향전의 큰 맥은 따르되 스토리와 형식을 현대적으로 구성하고 빠른 전개를 통해 섬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공동 구성으로 창작한 이 작품 역시 즉흥성이 강한 열린 형식을 취하고 있어 장소와 관객에 따라 배우들의 즉흥적인 연기가 요구되어 많은 에피소드를 남기기도 한 작품으로 통영의 도서지역 10곳을 순회했다.

    이 섬마을 순회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실시한 사업 평가에서 우수 판정을 받아 '2008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문화우수단체'로 선정되었다. 그 결과 2009년도에도 <사이버 춘향전>이 순회작품으로 결정되었으며 이 해 보다 배로 더 많은 20개 지역을 순회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2009년도에는 그 외에도 그간의 활발한 극단 활동과 우수한 공연 그리고 기타 지원사업의 탁월한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중앙과 도가 기획하는 몇 가지 사업의 사업단체로 선정된다.

    그 하나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처음으로 주최하는 '2009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시범사업'인 '섬마을에 웃음꽃이 활짝피네'라는 프로그램을 신청해 사업단체로 선정되었으며, 다른 하나는 '문화기반시설연계교육프로그램' 사업으로 '문화기반시설과 함께하는 아주머니들의 축제'라는 주제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이었다.

    그밖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인 'Green Art Culture Education Project' 사업단체로도 선정되었으며, 경상남도가 선정하는 전문예술단체에도 선정되었다. 또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2008년도 섬마을 순회공연 평가에 의해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프로그램' 문화우수단체로도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 우수한 연극 단체로 평가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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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벅수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경남연극제 출품작으로 2009년의 문을 열었다.

    마산에서 개최한 제27회 경남연극제에 유치진 작, 장창석 연출의 <장벽>으로 참가하여 4월 2일 마산3.15아트센터에서 공연했다. 이상철, 허동진, 이규성, 유용문, 오리라, 장우성, 고민규가 출연하고 벅수골 단원들이 스텝을 맡았다. 이 작품은 경남연극제 참가 외에 '2009통영연극예술제' 폐막작에 포커스를 맞춰 제작했던 작품이었다.

    경남연극제에 참가하고 돌아 온 벅수골은 4월 28일부터 네 번째 섬마을 순회공연에 나선다.

    '2009섬마을 순회공연' 봄 시즌 프로그램은 <사이버 춘향전(장창석 연출)> 공연과 더불어 주민들과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는데, 6인조 락밴드 그룹 'IINT'와 함께하는 노래 공연과 색소포니스트 이영환의 색소폰 연주 등이 함께하는 버라이어티 공연으로 섬 주민들과 흥겨운 어울림 마당이 되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오리라, 장우성, 고민규 3명이 전년도 공연의 여자 배우들이 빠진 자리를 대신했으며, 이규성, 고민규가 여장을 하고 '월매'와 '향단'역으로 출연하여 큰 웃음을 안겼다. 봄 시즌 순회 공연 제작진 및 순회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맞이한 '2009통영연극예술축제'는 "바다의 땅 통영, 연극의 디딤돌 되다"라는 슬로건으로 6월 5일부터 15일 까지 11일간 통영시민문화회관대․소극장과 벅수골소극장, 통영문화마당, 남망산공원 등 시내일원에서 개최되었다. 24개 단체 25개 작품이 참여하여 70회의 공연을 가졌다. 소극장의 유료 공연은 축제 시작 전 에 매진되는 등 객석 점유율 100%에 육박하는 등 25,000여명의 관객이 축제를 찾아 즐겼다. 269명의 예술인들과 축제조직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 축제는 세계적 축제를 지향하는 통영연극예술축제만의 독창성을 찾는 과제가 남았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예산의 뒷받침과 공연장 인프라 부족을 해결해야하는 숙제를 안았다.

    10월 13일 부터는 '2009섬마을 순회공연' 가을 시즌 공연을 시작한다. 거제시 칠천도를 시작하여 <사이버 춘향전>으로 14곳을 순회하였다. 이번 가을 공연에도 출연진을 바꾸어 공연하였는데 이는 객원 배우들이 장기간 머무를 수 없기 때문이었으며, 장기간 머무르는데 따른 비용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순회공연을 마치고 돌아 온 벅수골은 12월 11, 12일 양일간 '2009 전국문화회관연합회 특별프로그램 기획공연'으로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야외 공연을 실내극장에 맞게 손을 봐서 '퓨전 춘향전'이란 타이틀로 공연하고 2009년도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에 앞서 벅수골 단원들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하하하>에도 출연하였는데, 김상경, 유준상 주연으로 2009년 7월 한 달 동안 통영을 배경으로 만든 이 영화는 다음해인 2010년 5월22일 '제63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대상인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하게 되어 극단벅수골에도 뿌듯함을 안겨 준다. 벅수골 대표 장창석을 비롯해 이상철, 박승규, 제상아, 이규성 등이 출연하였다.

    이 해에는 공연활동 외에도 앞서 언급한 몇 가지 사업을 진행하였다.

    2009년 12월 19일 종합발표회를 가진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시범사업' "섬마을에 웃음꽃이 활짝 피네"는 9월부터 12월까지 통영시 사량면 능양마을에서 진행되었다. 이 사업의 주강사인 장영석(극단 벅수골 고문)과 강사로 참여한 벅수골단원들은 3박 4일씩 교대로 능양마을에 머물며 주민들의 시 짓기, 꽁트 만들기, 무용, 합창 등을 지도해 왔으며, 주민들과 함께 마을 앞 바닷가에 버려져 있던 녹슨 회색 냉동컨테이너 20개를 무지개 색으로 칠하고 주민들이 창작한 25편의 시를 아로 새겨 놓았다. 종합발표회에 참석한 사업 선정주관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과 문학인 및 시민들은 '늙은 시인'들의 삶에서 나온 시 구절에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종합발표회를 준비했던 주강사 장영석은 “처음엔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았다. 60대가 청년이고 70대 백발노인이 중년인 어른들이 시와 그림, 연극이 낯설고 이질적이었지만 차츰 자기의 삶이 녹아나는 글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사랑에 눈 뜬 연인들처럼 즐거워했다”고 그간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 사업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사업으로 평가되어 2010년도 사업으로 재선정 되었다.

    또한 그해 10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문화기반시설과 함께하는 아주머니들의 문화 축제' 역시 장영석 벅수골 고문이 주강사로 나섰는데, 통영시민문화예술회관과 연계하여 시와 그림, 연극을 지도하여 종합발표회를 가졌다.

    그리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그린 아트 교육프로그램'도 실시하였는데, 벅수골 기획팀장인 제상아가 주강사로 통제영 당시 '군점'을 체험하고 재현토록 하는 '군점 체험을 통한 이순신장군 알아가기' 프로그램을 주도하였다.

    한편 9월 30일, 극단벅수골 장창석 대표가 '2009년 제48회 경상남도문화상'을 수상했다. 경남연극협회장 재직 시 업적과 극단 벅수골 우수프로그램 실행, 창작 작업자로서의 업적, 지역 문화예술에 기여한 업적 등을 인정받았다. 경상남도문화상은 문화·예술인의 자긍심 고취와 사기진작에 기여하고 도민 화합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 1962년 제정됐으며, 현재 도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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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2010년이 되면서 극단 벅수골은 창단 30년째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의미 있는 해를 맞이한 벅수골에 전년에 이어 연초부터 두 가지 낭보가 날아든다. 그 하나는 '2010공연장 상주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 단체로 선정되었으며, 또 하나는 '2010년도 문화예술 해외교류사업' 단체로도 선정된 것이다. '해외 교류사업'은 경남도의 후원으로 해외 문화예술 선진지와의 문화교류를 통한 우호협력을 증진시키고 도내 문화예술단체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었는데, 벅수골은 홍콩 토과완의 ON & ON(前進進) 극단과 교류하게 되었다. 그리고 '공연장 상주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은 공연장과 전문예술단체가 협력하여 관객 개발을 도모함과 아울러 시민들의 문화향수 기회 확대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경남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이루어지는데, 극단 벅수골은 향후 2년간 통영문화예술회관과의 협력으로 정해진 프로그램에 의해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벅수골의 2010년 활동은 30주년 기념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 첫 출발은 경남연극제 출품작 <서울 가는 길(노경식 작, 장창석 연출)>이란 작품으로 사천시에서 개최한 제28회 경남연극제에 참가한 것이었다. 이규성, 김도영, 이상철, 이은정, 허동진이 출연해 3월 16일 사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하였다. 이후 연극제에서 돌아오자마자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벅수골소극장에서도 공연하였다.

    이후 "愛樂! 연극을 사랑하고 즐기자'라는 캐치프레이즈로 '2010 통영연극예술축제'가 열렸다. 2010년 7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 동안 통영시민문화회관 대∙소극장, 벅수골소극장, 강구안 문화마당 등 시내일원에서 축제를 진행하였다. 총 29개 단체, 29작품이 참가한 축제는 50여회의 공연으로 유료관객 7,600명, 무료관객 1만 5천여명이 관람하였으며, 390여명의 예술인들이 공연에 참여하여 즐겁고 아름다운 축제 구축에 힘을 보탰다. 

    통영연극예술축제는 2010년까지 세 번째 개최되었는데, 연극예술가들이 반드시 참여하고 싶은 축제 중의 으뜸이 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단순히 공연을 불러 와 공연하게 하는 형태로는 축제의 특징을 이끌어 낼 수 없다는 평가도 있어 왔다. 특히 동랑의 연극세계를 발판으로 세계적 축제로 나아가려던 애초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기 생산된 작품의 초청 공연식의 형태를 벗어나 새로운 작품의 창작을 모색하는 길-예술가와 시민 관객들이 현장에서 어울려 만드는 작업-과 통영의 특성을 소재로 한 것이거나 통영 예술가들 그리고 그들의 작품을 무대화 하는 작업들로 나아가야만 통영의 특성을 찾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내려진 상태다. 일부 시도하기는 했어도 적정한 예산이 투입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며 공연장 인프라의 부족과 유명 프로그래머 등 조직의 상시운용에 대한 방안 등 해결해야 할 과제를 남기며 막을 내렸다.

    이후 벅수골은 이미 선정된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문화우수단체' 사업으로 <사이버 춘향전> 순회공연을 시작하는데 통영 주변의 섬마을을 순회하던 전년과는 달리 전국의 농협을 대상으로 공연신청을 받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정한 10개 지역을 순회했다. 전년도 보다 출연진을 보강하였는데 이규성, 김서진, 박승규, 김나라, 이상철, 이가희, 유용문, 윤준영이 출연하였다. 아울러 이 기간과 맞물려 예술단체육성지원사업 공연과 지역 축제 등에도 참가하게 된다.

    이 작품은 순회에 나서기 앞선 7월 25일 '공연장 상주예술단체 육성지원 사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하였고, 7월 31일에는 경기도 양평군에서 개최한 '2010세계마을영화축제' 개막공연으로 초청을 받아 용문산야외공연장에서도 공연하였다.

    이후 8월 2일부터 26일까지 본격적으로 순회공연에 나서게 되는데, 그 순회현황은 다음과 같다.

    순회공연을 다녀온 후 연이어 이 작품은 공연장상주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인근 지역 2곳에서 공연하게 되는데, 9월 2일 통영시 도산면 도산초등학교와 고성군 구만면 구만초등학교에서 학생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연했다.

    또한 9월 4일과 5일 이틀간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극단 얼쑤'가 개최한 '2010젊은 실험예술제'의 초청을 받아 문화체험터 얼쑤 소극장에서 공연한 것을 끝으로 그 해 순회공연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이어 벅수골은 창단 30년의 역사를 이야기로 풀어낸 움직이는 전시극 <극단 벅수골 30년을 이야기 한다!(공동창작, 장창석 연출)>를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벅수골 소극장에서 공연했다. 극단의 창단멤버와 중견 단원들인 장영석, 허동진, 박승규, 장창석, 이상철, 이규성이 차례로 들려주는 '30년 벅수들의 이야기'에 김나라, 이가희가 공동MC로 출연하여 에피소드별 다리역할을 하였다. 공연 인사말에서 장창석 대표는 "어쩌면 끊어질 통영연극의 맥을 계승한 연극운동가"로 극단 벅수골 창단대표 장 현을 꼽았다. 또한 "21세기 문화의 시대...... 순수예술을 지향하며, 문화 예술의 파랑새를 찾아가는 벅수들의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 하였다.

    벅수골은 전년에 이어 섬마을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2010년 10월 30일 '아름다운 시가 흐르는 섬마을' 이라는 주제로 통영시 사량면 양지리 능양마을에서 축제를 벌였다. 2009년 '섬마을에 웃음꽃이 활짝피네'라는 주제로 능량리 주민들이 지은 시를 낭송하고 시극, 무용 등의 발표를 한 바 있는데, 우수 사업으로 선정되어 2010년도에도 이어지게 된 것이다.

    마을사람들이 '아시섬(아름다운 시가 흐르는 섬마을)' 공동 모임을 조직하게 하였으며, 그 동안 창작한 시를 시집으로 묶어 발간 기념회를 가졌으며, 시낭송이 이어졌다. 또한 생활문화공동체사업 지역 교류의 일환으로 대전의 '극단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마당극 공연과 그들이 지도한 생활공동체 '대살미 동아리'의 공연이 어우러져 사량면 능양 마을을 축제 속으로 몰아넣었다.

    이후 11월 17일~18일 이틀 동안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특별프로그램기획공연으로 벅수골은 <사랑, 소리나다(정세혁 작, 장창석 연출)>를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했다. 출연진과 스텝진은 다음과 같다.

    '2010 경남문화 해외교류사업'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29일과 30일 이틀간 홍콩 토과완의 ON & ON(前進進)의 전용소극장에서 공연하였는데, 신선하고 독특한 무대로 웃음에 인색한 홍콩 관객들을 즐거움과 감동 속으로 빠지게 했다.

    "외로움과 실의에 빠진 젊은 남녀가 서로 사랑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넌버블 형식과 의성어, 의태어만으로 코믹하게 표현한 가슴 따뜻한 사랑, 그 떨림의 순간들을 전해주려 한다"는 의도로 제작한 이 작품은 극단벅수골의 이전 작업들에 비하면 상당히 새로운 형식에 대한 도전이었다. 이 해외교류 공연은 국제교류 네트워크 구축과 경남 통영의 연극예술활동을 해외에 소개하기 위해 경남도와 통영시가 후원했다. 해외 교류사업에 함께 했던 이는 다음과 같다.

    그리고 홍콩 공연에 앞선 12월 18~19일, 벅수골은 통영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다른 작품 하나를 공연 한 바 있는데, 2010공연장상주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인 <콩가루(오태영 작, 장창석 연출)>가 그것이다. 이 작품은 남북 간의 대립된 현실을 남녀 간의 대립에 빗대어 통렬하게 비꼬는 정치 풍자극으로 어려운 통일이라는 주제의 부담감을 줄여 재치를 곁들인 코믹 풍자극으로 풀어내고자 했던 작품이었다고 한다.

    이 해에도 아동.청소년들을 지도하여 다양한 공연을 하게 했는데, 특히 어린이 들을 대상으로 삼도수군통제영 군점 체험 및 재현을 통해 성웅 이순신에 대해 탐구하는 기회를 가졌다. 2010년도 아동 청소년극 지도 공연은 다음과 같다.

    12월 22일에는 경남도와 경남문화재단의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인 '문화나눔 교육' 프로그램의 발표가 있었다. 7월부터 12월까지 장영석 벅수골 고문이 주강사로, 이규성이 보조강사로 나서 주부들과 시 짓기와 시화 만들기 그리고 연극 만들기에 참여하여 이 날 발표를 한 것이었다. '아주머니들의 수다'란 타이틀로 그간 만들어 온 시화를 공연장 입구에 전시하였으며, 연극 <청혼(체홉 작)>을 공연하여 자신들의 끼를 맘껏 발휘하였다. 이 공연은 장창석 벅수골 대표가 연출을 맡아 지도했으며, 극단 벅수골이 기획하고 마련한 무대로 단원들인 제상아, 허동진, 김나라, 이가희가 스텝으로 협력하였다. 벅수골 산하 주부수다연극동아리의 허경숙, 서정임, 장희연이 출연했으며, 이들과 함께 이인숙, 김은정, 이인영 등이 동아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보다 앞선 12월 12일, 한려투데이 신문사 선정 ‘2010년 통영의 예술인’에 극단 벅수골이 선정되어 기념패를 받았다. 섬마을 어르신들을 시인으로 키워내고 통영 주부들을 배우로서 무대에 서게 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시키고 역량을 이끌어내 지역 문화단체의 특성을 십분 발휘해 통영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앞서 언급한 2010년의 다양한 사업에 선정되어 지역문화예술단체의 모범이 되어 선정되었다.

    이 시기는 연극의 사회적 역할에 주안점을 둔 사업들이 많았으며, 레파토리 작품의 순회공연도 상당히 많이 이루어졌었다. 또한 기반 시설과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그리고 아동.청소년극 지도 등 많은 사업들이 진행 되었다. 이렇게 많은 사업을 하다 보니 창작에 대한 도전과 실험성이 감소되고 레파토리의 재공연이 많아 질 수밖에 없다. 이 또한 벅수골이 나아가는 한 과정이랄 수 있지만 미래 연극을 위해 고민하고 실마리를 찾아나가는 것도 벅수골의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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